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모습. 사진=김범준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모습. 사진=김범준 기자
메리츠증권은 4일 에 대해 경기 하강 국면 속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틸리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30일 올 4분기 전기 요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기존 확정된 1킬로와트시(kWh) 당 4.9원의 기준 연료비 인상에 대해 전력량 요금을 차등적으로 추가 인상키로 했다. 산업용·일반용 대용량 사용자의 경우에는 공급전압에 따라 고압 A는 kWh당 7.0원, 고압 BC는 11.7원씩 추가로 오른다.

이 증권사 문경원 연구원은 "전반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는 kWh당 11~12원으로 계산된다"며 "기존 당사 기대치인 kWh당 9.9원 대비 더 큰 폭의 인상 물가 압박을 감안하면 최대한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최선의 인상폭을 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추가 인상 여력도 풍부하다고 봤다.

문 연구원은 "ASP 11~12원 인상의 이익 개선 효과는 분기 당 약 1조4000억~1조5000억원 수준"이라며 "올 3~4분기 이익 추정치는 그간 원자재 가격 및 환율의 추가 상승으로 인해 크게 변동 없을 예정이나, 내년 이익 전망치부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반등이 예상된다"며 "연말에서 내년 초 기준연료비가 kWh당 10원 이상 추가 인상되고 환율이 1400원 이하로 안정화될 경우, 조심스럽지만 내년 하반기 흑자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기 하강 우려가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전력의 안정적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환율, 원자재 가격 하락 시 이익이 추가적으로 개선 가능한 구조인 만큼 유틸리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