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teslarati 사이트 캡처]
테슬라의 2022년 연례 이벤트 'AI 데이'가 한국시간으로 10월 1일 오전 9시,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9월 30일 오후 5시에 팔로 알토에서 개최됐다.

'테슬라 AI 데이-Tesla's AI Day 2022'는 2019년 '자율주행 데이', 2020년 '배터리 데이'에 이은 테슬라의 3번째 빅 이벤트로 올해는 작년에 이어 'AI 데이'의 두번째 행사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AI 개발자들과 하드웨어 팀 리더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그리고 최근까지도 호언장담하며 기대를 한껏 부풀린, AI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를 공개했다.
[자료=CNBC 사이트 캡처]
머스크는 자신을 따라 무대에 올라와 두 발로 걸으며 관객들에게 손을 흔드는 등의 '자율동작'을 하는 옵티머스를 "아직은 '거친 개발 로봇-rough development robot'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머스크는 한참 동안 어떠한 기계적인 지지대도 없이 무대를 돌아다닌 옵티머스를 보며 "우리는 완전 자율주행 AI 기술 발전과 AI를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어떻게 학습을 하고 작동을 하는지를 지켜볼 것이며 논의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해 나는 이 자리에서 '테슬라봇-Tesla Bot'의 개념을 띄웠을 때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을 대신해 가게에 가서 식료품을 사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적 있다"며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앞으로 어떻게 기능할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테슬라가 현재 연구-개발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이 AGI(인공 일반 지능) 발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테슬라가 만든 로봇이 언젠가는 자동차보다 더 큰 가치가 있게 될 것인데, 로봇과 배터리 생산을 위해 수천 명의 직원들이 테슬라 공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CNBC는 "머스크는 옵티머스를 퍼블릭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며, 가격은 전기차보다 저렴하거나 20,000달러 미만일 것이라고 전했다"며 "또한 머스크는 옵티머스 생산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FSD 정식 버전을 내놓는데 예상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했던 점을 감안하면, 옵티머스 역시 상용화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