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또 신저가…원/달러 환율 8.4원 내린 1,430.5원 출발
코스피, 장 초반 소폭 하락…2,160대(종합)
코스피가 30일 장 초반 소폭 하락해 2,160선 안팎에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84포인트(0.36%) 낮은 2,163.09다.

지수는 9.82포인트(0.45%) 내린 2,161.11에 개장해 2,151.97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여 2,160대로 올라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946억원, 외국인이 14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이 2천7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4원 내린 1,430.5원에 개장해 장 초반 1,4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5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2.84%)가 일제히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올해 저점을 다시 경신했다.

달러 강세와 금리 급등세가 진정됐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강도 높은 매파 발언을 이어가고, 애플 투자의견 하향으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하면서 급락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금리가 "제약적인 수준이 아니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수요 약화를 이유로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애플은 4.91% 하락 마감했다.

PC 판매 둔화 우려가 커지며 엔비디아(-4.05%), AMD(-6.17%), 인텔(-2.76%) 등도 하락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29% 떨어졌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영국 논란을 촉발한 대규모 감세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히고,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가 10.0% 상승해 71에 이어 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낸 점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업의 악재성 재료를 통해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하며 큰 폭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반발 매수 심리와 경기 침체 이슈가 충돌한 가운데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가 5만2천원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네이버 역시 19만500원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0.68%), 현대차(-0.55%), 기아(-0.54%) 등도 하락했다.

SK하이닉스(1.98%), 삼성바이오로직스(0.62%), 삼성SDI(0.88%), LG화학(0.73%), 카카오(0.18%) 등은 소폭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77%), 종이·목재(-0.67%), 증권(-0.58%), 비금속광물(-0.31%) 등이 하락하고, 전기가스업(1.73%), 통신업(1.92%), 의약품(0.47%) 등이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7포인트(0.84%) 내린 669.40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6.81포인트(1.01%) 내린 668.26에 개장해 하락 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58억원, 기관이 71억원 각각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42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0.22%), 엘앤에프(-1.48%), 펄어비스(-0.21%) 등이 하락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1.95%), HLB(0.24%), 카카오게임즈(0.24%), 에코프로(1.05%), 셀트리온제약(1.74%), 알테오젠(1.63%), JYP엔터테인먼트(0.34%) 등이 상승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