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세…1,430원대 초반 등락
30일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8원 내린 달러당 1,433.1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4원 내린 1,430.5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4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약세를 보이던 파운드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가 반등 흐름을 보이고, 강달러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잉글랜드은행(BOE)은 대규모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을 발표한 데 이어, 강력한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파운드화가 반등했다.

유럽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중앙은행(ECB)도 적극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 속에 유로화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에 관찰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도 원화에 우호적인 재료다.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이 국채시장에 유입되고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취약한 만큼 환율 하락 시 결제 수요가 집중될 수 있는 점은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2.1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5.20원)에서 3.06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