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 =김범준 기자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 =김범준 기자
국내 증시가 애플발(發) 경기 침체 우려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18포인트(0.28%) 내린 2164.7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개장 때보단 낙폭을 축소했지만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07억원, 53억원 팔아치우는 반면 기관 홀로 161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0.95%), (-0.91%), (-1.53%), (-0.13%), (-0.36%)는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20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 외 (0.74%), (0.88%), (0.37%)은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르직스, 는 보합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7포인트(0.6%) 밀린 671.0에 거래 중이다. 수급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9억원, 61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 혼자 46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주 중에선 (-1.04%), (-0.97%), 테인먼트(-0.17%)가 내리고 있다. 이외 , 등 종목은 모두 오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4원 내린 1430.5원에 출발했다.

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는 약보합 흐름 속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일부 개별 기업들의 악재성 재료를 통해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감안했을 때 원화 강세 기조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 외환·채권시장이 안정을 보인 점 등은 긍정적"이라며 "이를 고려해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한 후 최근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와 경기 침체 경계감이 충돌한 가운데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 충격'에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 수요 부진이 경기 침체로 인식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13포인트(1.54%) 하락한 29,225.6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7포인트(2.11%) 밀린 3,640.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4.13포인트(2.84%) 하락한 10,737.5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연저점을 또다시 경신하면서 2020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장중엔 저점(3,610.40)도 갈아치웠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