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이 “올해 4분기 중 ‘안도 랠리’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증시의 투자 심리가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는 시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스콧 크로너트 전략가는 29일(현지시간) 펴낸 새 보고서에서 “다음달부터 3분기 기업 실적이 쏟아지면 기업들의 실적 회복력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크로너트 전략가는 “시장의 투자 심리가 매우 좋지 않지만 경제가 그만큼 나쁜 건 아니다”며 내년 상반기 중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질 확률을 5%로 계산했다. 실제 침체 가능성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얘기다.

크로너트 전략가는 “다만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 긴축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며 “심각한 침체에 직면할 확률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