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빈센트 마틴(Vince Martin)

(2022년 9월 2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지금 맥도날드 주식에 대한 장기 투자는 괜찮을 수도
  • 그러나 시장은 둔화되고 있고 미국 달러는 초강세
  • 맥도날드 매수 서두를 필요 없음
장기적으로 맥도날드(NYSE:MCD) 주식은 거의 분명히 괜찮을 것이다. 매장 수 기준 세계 2위 규모 레스토랑 체인 기업 맥도날드(1위는 서브웨이)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다.

불규칙적인 경영 관련 이슈는 수년 동안 맥도날드를 힘들게 만들었지만 이제 다 과거의 일이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신고 내용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프랜차이즈(직영점을 제외한 가맹점) 비율은 93%이며, 자체 특성상 잠재적 비용 증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 주식 매수에서 고려할 요소가 비즈니스의 장기적 건전성만은 아니다. 특히 지금과 같이 변동성이 높고 하락하는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아래의 핵심적 이유를 살펴보고 투자자들은 더욱 현명한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달러 강세 문제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리스크 속에서 맥도날드 주식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다른 외식 옵션보다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문제가 완화되는 종목이다. 그리고 경기침체 기간에도 누구나 식사는 해야 한다. 실업률이 높아진다면 일부 소비자들은 다른 고급 레스토랑에 비싼 돈을 지불하는 대신 맥도날드를 선택할 것이다.

이런 패턴은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정확하게 나타났다. 2009년에 맥도날드의 동일점포매출은 전 세계적으로 3.8% 상승했고 방문율도 1.4% 상승했다. 또한 2010년에는 동일점포매출이 5.0% 상승했고 고객 수는 4.9%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다를 수도 있다. 금융위기 당시에는 인플레이션이 위협적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이 아예 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비용을 아낄 수도 있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미국 달러가 상당한 강세라는 점이다.

2021년에는 맥도날드 매출의 38%, 영업이익의 46%는 미국에서 창출되었다. 나머지 수익은 달러 외 통화로 계산되는데 달러 환산 시 가치가 하락될 수 있다.

미국 달러 지수는 올해 19%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매출이 54%를 차지하는 맥도날드는 달러로 환산하면 성장률이 줄어들게 되고 유로, , 위안 등 다른 통화에만 신경 쓰면 되는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된다.

달러 강세는 이미 맥도날드의 실적에 타격을 입혔다. 올해 상반기에 조정 주당순이익은 12% 상승했지만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한 상수 통화 기준으로는 17% 상승했다. 달러의 압박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달러 가치는 이미 2022년 상반기보다 3분기에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맥도날드의 리프랜차이징

이런 맥락에서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비율은 문제가 될 수 있다. 2009년 말에는 81%의 레스토랑이 프랜차이즈였는데 지금은 93%가 되었다.

이러한 성장은 이른바 “리프랜차이징” 전략으로 불리며 이전 최고경영자였던 스티브 이스터브룩(Steve Easterbrook)이 가속화시켰다. 리프랜차이징은 맥도날드를 더 간소화게 슬림화함으로써 수익 상승이 거의 매출 상승에서 비롯되도록 만든다. 따라서 이제 맥도날드의 수익은 프랜차이즈 매출에서 기업 비용을 빼면 계산된다.

리프랜차이징은 분명 효과가 있었다. 배당금을 포함하는 지난 10년간 맥도날드 종목 수익률은 235%였다. 그러나 매출 성장에 있어서 프랜차이즈 모델의 탄력성은 강달러가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달러 외 해외 통화로 기재되지만, 기업 수준에서 계산되는 총 비용은 그렇지가 않다.

달러 강세와 상반기 실적을 고려할 때, 올해 전체 맥도날드의 수익 성장은 환율 문제로 인해 8~9포인트는 하락할 수 있다. 그리고 최소한 2023년 초까지도 이러한 악재는 지속될 수 있다.

밸류에이션 문제

분명히 맥도날드의 주당순이익은 올해 상반기에 두 자릿수 퍼센트로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환율 문제로 둔화되더라도 맥도날드 비즈니스 자체 상황은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맥도날드 주가가 “탄탄한 상황”에 반드시 상응하지는 않는다. 현재 맥도날드의 컨센서스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기준으로 올해 주가수익비율은 24배이며, 이는 분명 장기 범위에서 높은 수준을 향하고 있다.

지난 6주 동안 맥도날드 주가는 11% 하락했지만 아직 그렇게 저렴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현재 주가는 상대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 동안 맥도날드는 절대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이루었다. 2022년 실적이 컨센서스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6년간 주당순이익은 8% 상승하고 연 성장률은 10% 이상일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는 환율 상황이 훨씬 호의적이고 인플레이션이 덜 심각하던 시기에 나타났던 실적이다.

글로벌 경제 하락은 2008~2009년 금융위기 때처럼 맥도날드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일부 압박은 상쇄시킬 수 있지만, 맥도날드 수익 성장이 한 자릿수 중반 퍼센트로 둔화될 가능성도 분명히 높다. 그렇다면 현재 시장에서는 주가수익비율 24배에 상응하지 못하는 실적이 될 것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맥도날드 주식을 마치 안전자산처럼 매수하는 듯 보였고, 주가는 8월 중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제 투자자들은 증시에 안전자산은 없으며 맥도날드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필자(Vince Martin)는 글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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