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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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8일 에 대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예상치를 큰 폭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내년 1분기를 지나면서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업종 '톱 픽'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7만5000원을 유지해 현 주가(27일 종가) 대비 38%가량의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액 77조7000억원, 영업이익 11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 증가,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수치"라며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이라고 했다.

그는 "SDC와 MX 부문은 성수기 효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하지만,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부진한 출하량과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DRAM은 고객들의 재고 감축 영향이 크게 반영되며 가격과 출하량이 동반 하락하고 NAND는 가격 급락으로 인해 11%포인트의 영업이익률 감소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액 76조원과 영업이익 8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각 전분기보다 2%, 25% 감소한 수치로 역시나 시장 추정치를 밑돌 전망이다. DS와 MX 부문 실적 부진의 영향이 클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 의견이다.

그는 "경기 불안감으로 인해 발생된 고객들의 급작스런 재고 조정이 반도체 업황을 뒤흔들고 있다. 최근 2년 동안의 공급망 불안으로 인해 높여놨던 재고의 감축 움직임이기 때문에, 그 여파가 예상보다 더욱 크고 깊게 나타나는 중"이라며 "올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도 우리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긍정적인 지점은 이런 고객들 재고 조정이 내년 1분기를 거치면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올 연말과 내년 연초에는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자본지출 감소(CapEx cut)와 가동률 조정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높다"며 "이는 삼성전자 주가의 반등 트리거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