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숨고르기'…원/달러 환율, 9.8원 내린 1,421.5원 마감
급등 추세를 지속하던 원/달러 환율이 27일에는 10원 가까이 하락하며 1,42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8원 내린 달러당 1,4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내린 1,428.0원에 출발, 장 초반 1,431.9원까지 올랐다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후 한 차례 더 상승을 시도했지만 이내 내리며 1,428원대에서 횡보하다가 장 마감 직전 1,421.2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하루에만 22원 오르며 초강세를 보였던 달러가 이날은 불안한 등락 속에서도 일단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인 것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14.67선까지 올랐다가 현재 113선 초반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달러가 강세임을 뜻한다.

영국의 대규모 감세안으로 사상 최저 수준인 1.03달러대까지 떨어졌던 1파운드 가치는 일단 반등하며 1.08달러대로 회복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2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이를 회복한 뒤 2.92포인트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49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4.75원)에서 9.26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