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화건설 본사 모습. 사진=김범준 기자
서울 중구 한화건설 본사 모습. 사진=김범준 기자
그룹주가 인수 영향에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한화는 전일 대비 50원(0.19%) 내린 2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는 1.82%, 은 3.66% 하락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에도 10% 넘게 급락했다. 한화도 9% 가까이 내렸다.

방산 전문 업체로서 정체성 희석과 재무부담, 대우조선해양의 상선 부문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산업은행은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인수금액은 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유상증자에는 한화그룹 주력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1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원) 등이 참여한다.

한편, 전날 13%대 급등했던 대우조선해양은 차익 실현 등을 이유로 한 매물 출회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유상증자 규모가 상당한 관계로 희석 우려는 기존 주주에게 다소 불편한 이슈로 다가올 수 있다"며 "유상증자가 마무리된 이후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지분 28.2%를 여전히 보유한다는 점에서 공적자금 회수에 대응하는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가 꾸준히 제기될 여지도 있다"고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