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7포인트(0.16%) 오른 2224.51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9억원, 951억원 팔아치우고 있으며, 기관 홀로 107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주 중에선 (0.19%)와 (0.56%)을 포함한 6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0.24%), (-1.32%), 삼성SDI(-1.01%), LG화학(-0.35%)만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6.71포인트(0.97%) 상승한 699.08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홀로 362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 각각 142억원, 2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주는 JYP엔터테인먼트(-0.53%)를 제외한 셀트레온헬스케어(1.43%), (0.33%) 등 모든 종목이 오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5원 내린 1428원에 출발했다.

국내 증시는 낙폭 과대 인식 속 대형주 중심의 반발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충격 등에서 기인한 투매 현상으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이날 낙폭 과대 인식,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 진입에 따른 기술적 및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하락하긴 했지만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형 기술주가 지난 금요일 장 후반 반발 매수세에 이어 이날도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0.89배 수준인 2230포인트를 밑도는 등 과도한 하락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주 중심의 반발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물론 이익 추정치가 여전히 하향 조정되는 등 불안 요인은 상존하고 있는 만큼 반등도 제한될 수 있어 지루한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영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고강도 긴축에 대한 경계감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파운드화는 파운드당 장중 1.0382달러로 떨어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의 감세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를 야기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미 중앙은행(Fed)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달러 강세화가 심화됐다. 이에 영국과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했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bp(1bp=0.01%포인트) 넘게 올라 2010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3.9%로 2010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9.60포인트(1.11%) 하락한 29,260.81에,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19포인트(1.03%) 떨어진 3,655.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5.00포인트(0.60%) 빠진 10,802.9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지수는 마감가 기준 지난 6월 16일 기록했던 연저점 아래로 떨어졌고, 다우지수는 연중 고점 대비 20% 이상 밀리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