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시장분석가인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전략가가 “최악의 경우 S&P500지수가 300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윌슨 전략가는 2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추락하면서 증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의 기본 시나리오는 S&P500지수가 3400 선까지 떨어지는 것이다.

윌슨 전략가는 “지수가 3000을 보이든 3400을 기록하든 지금으로선 연착륙 가능성이 낮다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나서면서 일정기간 증시 역풍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얘기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올 들어 23% 넘게 떨어졌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올 들어 23% 넘게 떨어졌다.
윌슨 전략가는 “뉴욕증시가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바닥에서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기간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S&P500지수는 올해 초 고점 대비 23%가량 떨어진 상태다. 이날도 장중 1%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