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美채권시장 급락은 증시의 바닥이 아직 오지 않음을 의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미국의 채권시장 급락은 아직 증시가 바닥을 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진단했다.

BofA의 수석 투자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의료 서비스 종목들은 변동성이 몰아치는 폭풍 속에서 투자자들의 피난처가 되는 항구의 역할을 해왔다.

하트넷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 비교적 안전하고 고정적으로 수입을 제공해 줄 피난처를 찾는데, 이것은 채권 가격 상승과 그에 상응하는 수익률 하락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매파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투자자들은 불황에 대한 두려움과 현금 우선 확보에 나서며 기존의 투자 자산들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는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하트넷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채권이 이날 한때 4.2% 에 근접하는 등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금리/불황 충격이 끝나지 않았고, 최근 몇 주 동안 채권 붕괴는 신용 스프레드의 고점을 의미하며, 주식의 저점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와 생산자 물가가 오르고 이를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글로벌 시장들도 반응하면서, 이제 인플레 시대 진입이라는 새로운 경제 환경은 여전히 현금, 상품, 채권과 주식을 능가하는 변동성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리하자면,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문제로, 시장과 투자자들은 정책 조정과 정책 신뢰성을 원하고 있고, 이것이 확실하다고 여겨질 때까지 쇼트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