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적으로 해제되는 가운데, 호재 속에서도 화장품주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여전히 남은데다, 올해 해외 매출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에도 추락하는 화장품주…"中 매출 회복 없인 힘들어"
23일 오전 은 6.38% 하락한 11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0만8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6.86%), (-2.57%), (-5.93%) 등 다른 화장품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정부는 26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던 야외집회나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증권가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가 이미 예상된 상황에서, 상승재료가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세를 보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화장품주들의 올해 매출이 대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투자 매력도 떨어진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한국콜마, , , 등 주요 7개 업체들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한 2020년 대비 20% 가까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업체들의 최대 수출처인 중국 내수경기가 부진한 점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봉쇄정책과 경기부양책을 함께 펴고 있어 화장품 업계에는 수혜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관점에서 3분기는 화장품 브랜드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라며 “최대 유통 채널인 중국 역시 현지 업황을 감안하면 광군제 등의 주요 이벤트에서 낙관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소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으로 3분기에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1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