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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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이었던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된 가운데, 월가에선 올해 경제 및 증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전략가는 22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내내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는데 향후 전망도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윌슨 전략가는 “경기 순환주와 기술주는 여전히 취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수 차례의 약세장 랠리가 있었는데 당시 투자했다면 실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로선 방어적인 전략을 취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고도 했다.

윌슨 전략가는 “지금으로선 효율성이 높은 기업을 찾는 게 최선”이라며 “매출이 크게 늘지 않더라도 수익성이 높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격 결정력이 높거나 비용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게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올 들어 급등락을 반복해왔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올 들어 급등락을 반복해왔다.
반면 월가의 대표적인 ‘불’(황소)로 통하는 톰 리 펀드스트랫 파트너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연말로 향해 갈수록 증시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리 파트너는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종전 그대로 4800을 유지한다”고 했다. 현재 지수보다 27%가량 급등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많은 지표들이 향후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며 “이것이 Fed의 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 파트너는 “기술주들은 올 들어 상당한 비용 절감에 나서왔다”며 “기술주들의 이익률이 확대되는 걸 본다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