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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ETF 돋보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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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주 동안(지난 14~21일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국내외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은행주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나금융지주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는데, 달러 약세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켓PRO] 달러 약세 점쳤나…마이다스·타임폴리오, 하나금융지주 비중확대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이다스자산운용은 지난 한 주 동안(지난 14~21일) '마이다스 Koreastock액티브 ETF'에서 하나금융지주의 비중을 1.56%포인트 늘렸다. 마이다스운용이 평소 주식비중을 보수적으로 확대·축소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외적으로 비중을 크게 늘린 셈이다. 한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역시 'TIMEFOLIO Kstock액티브 ETF'에서 하나금융지주를 이번 주 새로 상위20위 종목에 올려뒀다. 한 기관투자자는 "하나금융지주는 과거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달러부채를 상당부분 안고 있다"며 "달러가 약세를 띠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데, 달러 강세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보니 당국의 개입 등을 감안한 베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켓PRO] 달러 약세 점쳤나…마이다스·타임폴리오, 하나금융지주 비중확대
타임폴리오운용은 같은 기간 다른 은행주들의 비중도 늘렸다. KB금융(전주 대비 1.29%포인트 확대)과 신한지주(0.56%포인트 확대) 등 다른 은행주의 비중도 각각 늘렸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NIM 상승뿐 아니라, 최근 경기 둔화에 따른 우려로 은행주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마켓PRO] 달러 약세 점쳤나…마이다스·타임폴리오, 하나금융지주 비중확대
한편 운용사들은 이번 주 에스엠 비중 확대를 이어갔다. 타임폴리오운용과 마이다스운용의 투자 상위 2위 종목은 모두 에스엠이었다. 삼성자산운용 역시 'KODEX K-이노베이션 액티브 ETF'에서 이번 주 에스엠의 비중을 1.21%포인트 늘렸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 에스엠 간의 계약을 이달 내 정리하겠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달러 약세 점쳤나…마이다스·타임폴리오, 하나금융지주 비중확대
해외 액티브 ETF에선 성장주 지분 확대가 눈에 띄었다.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는 전주 대비 테슬라의 비중을 3.91%포인트나 늘렸다. 그러면서 반도체 기업에 대한 베팅도 늘렸다. 해당 기간 반도체 기업 온세미컨덕터의 비중을 2.13%포인트 늘렸고, 전기차 등에 쓰이는 반도체를 만드는 울프스피드의 비중을 1.6%포인트 늘렸다.
[마켓PRO] 달러 약세 점쳤나…마이다스·타임폴리오, 하나금융지주 비중확대
이밖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에셋플러스 글로벌대장장이액티브 ETF'에서 독일증권거래소(DEUTSCHE BOERSE)를 상위 20위 종목에 새로 올려뒀다. 해당 기간 모더나의 비중도 1.85%포인트 늘리며 큰 폭으로 확대했다.
[마켓PRO] 달러 약세 점쳤나…마이다스·타임폴리오, 하나금융지주 비중확대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