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나무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 이하 UDC)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올해 다시 찾아온 크립토 윈터(겨울)를 이겨내는 원동력은 결국 실제로 작동하는 블록체인 서비스와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UDC는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올해로 5회째 개최하는 국내 최초의 개발자 중심 블록체인 행사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 "블록체인 서비스 환경, 크게 개선돼"

송 회장은 "이번 하락장을 '크립토 윈터'라는 단어로 표현하는데 이는 하락에 대한 상실감과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내는 것"이라며 "UDC를 처음 시작했던 지난 2018년 9월에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국 3년여 간 긴 침체기를 넘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대체불가토큰(NFT), 플레이투언(P2E) 등 각 분야에서 나타난 블록체인 상품과 서비스였다"며 "다양한 필요 조건들이 있었지만, 서비스를 통한 검증만이 긴 겨울을 끝내고 전고점을 돌파하는 충분조건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다시 찾아온 겨울을 이겨내는 힘 역시 블록체인 상품과 서비스를 통한 검증"이라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이와 함께 이전 하락장에 비해 개선된 블록체인 서비스 환경이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행히 목표가 높아진만큼 블록체인 서비스 환경은 지난 2018년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좋아졌다"며 "요원할 것 같았던 이더리움 머지가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었고, 완성도 높은 레이어1, 2 체인들이 하나씩 나오면서 확장성 이슈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사용성 및 접근성 역시 많이 개선되고 있다"며 "토큰의 개념이 NFT로 확장됨에 따라 이전에는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중심으로 이뤄진 블록체인 도입이 현재는 브랜드, 통신사, 백화점, 홈쇼핑과 같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 두나무 블록체인 사업, '거래소·NFT·웹3'에 집중

송 회장은 두나무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거래소·NFT·웹3' 등 총 3가지 방향성으로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는 컴플라이언스와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우선 올 한해동안 트래블룰 대응을 위해 '베리파이 VASP'를 적용하고 현재 국내 21개, 해외 12개 거래소 및 주요 월렛과 연동을 통해 안전한 입출금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비트 NFT는 엄격한 저작권 관리와 KYC 프로세스에도 불구하고 순수미술 중심의 국내 최대 NFT 거래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최근에는 KBO와 함께 크볼렉트라는 NFT 컬렉션을 런칭하면서 새로운 고객 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컬렉션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이브(HYBE)와 합작해 설립한 조인트 벤처(JV)인 레벨스(Levvels)도 다양한 웹3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K팝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과 두나무가 가진 블록체인 및 UI/UX 역량을 결합해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 "크립토 윈터 지나면 '블록체인 세대' 맞을 것"

송 회장은 크립토 윈터 이후 생태계의 모습도 전망했다.

그는 "이번 겨울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겨울의 끝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며 "이번 크립토 윈터가 지나면 SNS와 메신저보다 월렛이 더 익숙하고, 토큰을 통해 본인의 정체성을 관리하는 것이 일상인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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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