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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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2일 신세계에 대해 하반기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3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올 3분기 신세계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9226억원, 영업이익은 19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6.6%, 86% 증가한 추정치로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를 19.5%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명주 연구원은 해외여행이 본격화하면서 백화점 산업 매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이는 백화점 기업의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 백화점 카테고리 중 명품 매출 증가율이 둔화할 수 있다"면서도 "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의류 카테고리의 매출 호조는 의류 구매 사이클에 따라 해외여행의 본격화와 관계없이 올해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신세계의 주가 흐름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평가가치 매력도가 높은 데다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돼서다. 김 연구원은 "내년 신세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 수준으로 백화점과 면세점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던 2016년(중국의 사드 보복)의 7.6배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면세점 산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나 국내외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는 회복되고 있다"며 "의류 매출 호조와 함께 국내외 여행 수요 회복에도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신세계의 양호한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