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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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5일 장 초반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08포인트 내린 2411.3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일보다 4.59포인트(0.19%) 오른 2416.01로 개장했지만 이내 약세로 전환하는 등 방향성 잃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개인 홀로 88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9억원, 503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을 보면 오르는 종목이 내리는 종목보다 더 많았다. 삼성전자(0.18%), LG에너지솔루션(0.3%), 삼성SDI(1.95%), 현대차(1.01%), 기아(1.12%)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0.48%), LG화학(-0.3%)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74포인트(0.22%) 오른 784.67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기준 개인과 기관이 각각 749억원, 3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 홀로 72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5%), 에코프로(6.47%), 펄어비스(0.18%), 셀트리온제약(0.42%), 알테오젠(0.53%), 천보(0.09%)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84%), 엘앤에프(-1.53%), HLB(-2.44%) 등이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0.1원 오른 1391원에 개장했다.

증권가는 간밤 미 증시가 오른 만큼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건너올 것으로 봤다. 다만 적극 매매가 이뤄지기보다는 관망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시각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비록 대형 기술주 규제 이슈가 부각되며 상승분을 반납하기는 했지만 전일 급락의 원인인 높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이슈를 소화하며 상승한 점은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높은 물가를 감안해 단기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외환시장이 안정을 보였다는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이슈가 지속되면서 단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관련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서 연구원은 "우리 증시는 소폭 반등하겠지만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관망 속에서 외국인 수급과 원달러 환율 변화에 따라 등락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2포인트(0.10%) 오른 3만1135.0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3.32포인트(0.34%) 오른 3946.0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10포인트(0.74%) 반등한 1만1719.68로 장을 끝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