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최대주주 바뀌는 엠아이텍 주목
태양광·폐배터리 섹터 매수세 몰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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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급락장 속에서도 주도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매각 이슈가 있는 종목을 비롯해 태양광 등 주요 섹터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14일 오전 10시까지 엠아이텍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한화솔루션, 성일하이텍 순으로 나타났다.

엠아이텍은 최근 바이오 섹터가 직격탄을 맞은 것과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초 5000원대에 불과하던 주가는 현재 1만2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PRO] "급락장서 빛난 엠아이텍"…초고수들, 종목 차별화 전략 내세워
시장에서는 최근 엠아이텍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보스톤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이슈를 주가 강세 배경으로 판단하고 있다. 6월 15일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보스톤사이언티픽에 엠아이텍 지분 64%를 매각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매각가는 주당 1만4500원으로, 총 2912억원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엠아이텍이 보스턴사이언티픽의 실질적인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며 "비혈관 스텐트 시장 내 교체 수요를 통해 북미와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미국의 태양광 산업 정책적 수혜가 기대되는 한화솔루션과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한 폐배터리 업체 성일하이텍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켓PRO] "급락장서 빛난 엠아이텍"…초고수들, 종목 차별화 전략 내세워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이노텍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론 포스코케미칼, 미래컴퍼니, 엔켐 순으로 집계됐다. 전날 8% 가까이 올랐던 LG이노텍 주가가 이날 4% 넘게 빠지자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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