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 /사진=AP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 /사진=AP
미국 방송계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13일 오후 1시21분 기준 버킷스튜디오는 전 거래일 대비 80원(3.16%) 오른 2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 게임의 주연배우 이정재의 소속사인 아티스트 컴퍼니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같은 시간 쇼박스덱스터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쇼박스는 전신인 미디어플렉스가 2018년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에 투자했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덱스터는 자회사 ‘라이브톤’이 오징어 게임의 음향 효과를 맡으면서 관련주로 엮였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에게 감독상을, 주연 이정재에게 남우주연상을 시상했다.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가 감독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남우조연상 후보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던 오영수, 박해수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정호연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오징어 게임은 앞서 4일(현지시간)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게스트상(이유미)과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부문을 수상한 바 있어 총 6관왕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렸다. 현재 시즌2가 제작 중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