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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12년 만에 최고' 투자적격등급 회사채로 눈을 돌려야하는 4가지 이유
투자적격등급(IG) 회사채 수익률이 수년 만에 최고치로 오른 만큼 인컴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찰스 스왑의 콜린 마틴 채권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 하이일드 채권보다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투자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 이유로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들었다. "회사채 수익률은 미국 국채 수익률과 함께 상승했고, 그 다음 추가로 상승했다"며 "회사채 수익률은 미국 국채 수익률과 회사채가 채무불이행 위험과 같은 추가 위험을 투자자에게 보상하기 위한 스프레드로 구성되는데 투자 등급 회사채 스프레드가 국채 수익률과 함께 상승해 평균 회사채 수익률을 더욱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채 수익률은 만기가 길수록 높다"고 강조했다. 회사채 투자자들이 중장기 채권에 투자할 때 더 높은 수익률로 보상을 받아야 하지만 미국 국채의 경우 수익률이 2년에서 10년으로 갈수록 하락한다고 했다. "수익률이 상승하기를 기다려온 투자자들은 만기가 더 긴 채권을 찾아 장기간 보유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투자적격등급 회사채가 이에 적합하다"고 부연했다.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4%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그는 "A등급 회사채 수익률도 올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7년 이상 만기와 함께 평균 4%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며 "그렇게 오래동안 자금이 묶이고 싶지 않은 투자자들의 경우에도, 3~5년 만기 평균 수익률은 여전히 3.75%대"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투자적격등급 회사채가 하이일드 회사채보다 더 느린 경제 성장을 견딜 수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우리는 경제 성장이 계속 둔화될 경우 투자 등급 회사채가 하이일드 회사채보다 급격한 가격 하락 위험이 적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하이일드 시장에 더 나은 진입점이 있을 수 있다고 믿으며, 현재로서는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투자 등급의 기업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물론 위험이 없다는 뜻은 아나다"며 "올해 말 위험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 등급 회사채 가격도 완만하게 하락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 하락이 하이일드 채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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