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태양광 수요 급증 기대감…장초반 5% 가까이 올라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장초반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6일 오전 9시 28분 현재 한화솔루션은 전장보다 2400원(4.72%) 오른 5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나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유럽의 에너지 부족 심화로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 윤재성 연구원은 "G7의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응해 러시아는 노드스트림1을 통한 유럽의 가스공급 차단을 무기한 연장했다"며 "글로벌 가스 및 전력 공급 부족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업체들의 증설 러시가 잇따른다"며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2조4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폴리실리콘부터 셀·모듈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는 물론, 모듈 생산능력 확장(현 1.7GW에서 2025년 12.1GW)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광 설치 수요 강세와 미국 중심의 생산능력 확대 및 수직계열화, 폴리실리콘·웨이퍼 등 원가 부담 경감은 태양광 실적의 추가 개선 요인"이라며 "하나증권은 내년 태양광 실적 추정치를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약 4000억원으로 추정하나,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시 추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