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분산투자로 변동성 낮춰…장기 투자자에 적합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변동성이 낮고 안전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신증권의 ‘대신 로보어드바이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공학 알고리즘을 활용해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인건비를 절약해 펀드 운용 비용도 낮아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주가지수보다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자산을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낮췄다. 안정성을 목표로 해 적립식 투자와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김동국 대신증권 상품솔루션부장은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다양한 투자 자산에 분산투자함으로써 저변동성을 추구한다”며 “투자 시점 중요도가 적어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했다.

다른 상품과 구별되는 특징은 100% 알고리즘을 활용해 저변동성·고수익 종목을 고른다는 것이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 대상을 머신러닝 기법과 블랙-리터만 모형을 통해 찾는다.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은 전혀 개입되지 않는다. 대신금융그룹 금융공학파트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한 테스트 베드 1차에서 누적 수익률이 동일 유형 평균을 웃돌았다”며 “위험에 대한 초과수익 정도를 나타내는 샤프지수도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알고리즘만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해 일반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낮다. 운용보수는 전혀 들지 않고 판매 및 운용보수를 합하면 0.087~0.137% 정도다. 낮은 비용은 장기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복리 효과로 투자자가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 장기 투자일수록 불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 2%를 수수료로 내야 하는 주식형 펀드에 매월 100만원씩 30년 투자했을 경우, 연평균 6% 수익률을 기록했다면 받게 되는 총자산 10억원 중 3억원을 수수료로 지급한다. 총비용의 30%에 달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자들은 절약한 비용을 수익으로 환원할 수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확정적인 미래 수익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