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 전경.(사진=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시티 전경.(사진=파라다이스)
하나증권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연간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가파르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7월에 이어 8월에도 매출이 상당히 좋았는데 일본 VIP들의 보복 수요와 노선 재개에 따른 공급 회복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8월부터 일본, 대만, 마카오향 입국자에 대한 무비자 정책이 10월까지 연장된 점을 감안하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10억원, 197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직은 제한적인 노선 재개와 비자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당 드랍액 증가에 따른 서프라이즈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인 VIP 드랍액은 2019년 인당 약 2800만원이었으나 8월에는 4100만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는 보복 수요든 코로나로 인한 자산 증식 싸이클이든 라스베가스, 강원랜드에서도 확인된 전세계적인 흐름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일본 VIP 드랍액의 약 95%가 서울, 인천에 집중돼 있는데 부산~일본 노선 확대 및 연내 제주~일본 노선 재개 가능성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더 크고 빠른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