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 사진=효성첨단소재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 사진=효성첨단소재
흥국증권은 1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지속적인 신소재(탄소섬유·아라미드) 증설에 따른 이익 기여도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53만원으로 15.2%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2분기 효성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248억원, 영업이익 9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5%,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추정치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시장추정치(매출액 1조211억원, 영업익 1010억원)에 부합했다고 흥국증권은 설명했다.

이 증권사 장현구 연구원은 "타이어보강재 부문은 중국 시장 회복 부진에도 불구하고 북미·유럽 수요가 확대되며 판매량 및 판가 인상에 매출액 및 이익이 증가했다"며 "타이어보강재는 3분기에도 제한적인 증설 속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점유율 확대에 수익성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탄소섬유·아라미드의 신소재 부문은 글로벌 수요 강세 속 판가 인상되며 전분기 대비 외형과 이익 모두 성장했다"며 "3분기에는 아라미드의 적용처 확대 및 탄소섬유의 2500t(7월) 증설효과가 본격 반영돼 외형과 이익이 동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신성장동력인 탄소섬유·아라미드의 적극적인 증설을 진행 및 예정 중에 있으며 증설을 거듭할수록 증설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봤다. 이어 "시장 성장 흐름 속 아라미드는 기존 연 1250t에서 지난해 9월 3750t으로 확대했다"며 "탄소섬유는 기존 연 4000t에서 올해 7월 6500t, 내년 4월 9000t까지 증설이 예정돼 있고 중장기적으로 2028년 2만4000t까지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신소재의 이익 기여도는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