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미국ESG배당귀족 펀드' 출시...하락장 방어주 역할 기대
KB자산운용이 30일 'KB 미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배당귀족 펀드'를 출시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KB 미국 ESG 배당귀족 펀드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배당이 기대되는 미국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며 "기존에 출시된 미국배당귀족 펀드와의 차별점은 ESG 점수를 활용한 종목 선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기존 배당주 펀드와 달리 중소형주까지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분산투자 효과와 함께 낮은 변동성 및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여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시기에 뛰어난 방어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포트폴리오 기준 구성종목은 대표적인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 IT인프라 구축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 'IBM',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애브비', 침구 및 가구 제조사 '레겟&플랫' 등이다. 필수소비재(22%) 및 산업재(18%), 금융(11%), 경기소비재(9%), 헬스케어(8%) 등 다양한 업종에 분산투자한다.

김홍곤 KB자산운용 인덱스퀀트본부장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배당 성장과 ESG 전략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배당 성장에 ESG를 결합할 경우 금리인상 방어 효과 및 팬데믹 같은 시장 충격 발생 시 하락폭이 제한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했다.

KB자산운용은 이 펀드를 오는 30일부터 국민은행, KB증권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