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이 올 상반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주원료인 리튬 가격이 안정된 가운데 하반기 수요 확대를 예상한 전기차 업체들이 주문을 늘린 덕분으로 분석된다.

24일 차이신 등에 따르면 CATL은 올 상반기 매출 1130억위안(약 22조원), 순이익 81억7000만위안을 거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6%, 순이익은 82% 뛰었다.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63억9000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선전증시 상장사인 CATL 주가는 5월 초 350위안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570위안 안팎으로 상승했다. 석 달 동안 60%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은 1조3000억위안(약 254조원)으로 중국 본토 증시 5위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