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인 18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일인 18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19일 장 초반 소폭 내리며 2500선 밑으로 밀려났다. 1300억원 가까이 사들이고 있는 개인의 '사자'에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가 맞서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3포인트(0.39%) 내린 2498.32에 거래 중이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1296억원 순매수한 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4억원, 483억원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10종목을 보면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81%), 삼성바이오로직스(-0.23%), NAVER(-0.8%) 등이 내리는 반면 SK하이닉스(0.31%), LG화학(0.15%), 삼성SDI(0.61%)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내리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66포인트(0.08%) 내린 825.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홀로 421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7억원, 23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3%), 에코프로비엠(-0.17%), 카카오게임즈(-0.87%), 펄어비스(-0.35%), 셀트리온제약(-0.24%), 알테오젠(-0.14%) 등이 내리고 있고 엘앤에프만 0.39% 오르고 있다.

증권가는 우리 증시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2.5%)과 엔비디아(2.4%)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반등 효과를 누릴 전망"이라면서도 "환율 1320원대 재돌파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부담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정점 통과(피크아웃) 기대감과 유가 등 에너지 가격 하락 등 최근 인플레이션 피해주, 성장주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간밤 미 증시에서 에너지 업종(2.5%) 등 가치주 성격의 종목군이 강세를 보인 만큼 우리 증시에서도 주요 시클리컬 업종과 종목들의 움직임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2포인트(0.06%) 상승한 33999.04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70포인트(0.23%) 오른 4283.7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22포인트(0.21%) 상승한 12965.34로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