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루브민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 발트해 천연가스관 육상 인입·중계 시설. 사진=연합뉴스
독일 루브민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 발트해 천연가스관 육상 인입·중계 시설. 사진=연합뉴스
천연가스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이 9달러대로 급등하면서 1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7일 오전 9시 45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장 대비 1600원(4.02%) 오른 4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대성에너지는 전일 대비 1500원(10.87%) 급등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경동도시가스(4.13%), 서울가스(2.13%)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천연가스 관련주의 상승은 천연가스 가격 급등과 관련이 있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MMBtu(25만㎉ 열량을 내는 가스 양)당 9.329달러를 기록해 전거래일 대비 7% 가까이 올랐다. 이는 2008년 8월 이후 14년 만의 최고가다. 이날 천연가스 가격은 장중 9.38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세는 최근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속해서 상승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