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는 애플(AAPL)주식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초과’로 상향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전세계에 18억대에 달하는 하드웨어를 판 애플은 "진짜 돈벌이"인 탁월한 서비스 사업까지 갖고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을 이같이 올렸다.



이 회사 분석가 섀넌 크로스는 전세계에 유통되는 아이폰과 컴퓨터 등 기기가 18억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애플의 서비스와 소프트웨어에 고객을 묶어 두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유지한 고객은 애플의 '진정한 돈벌이'인 서비스 사업으로 인도된다는 것. 서비스 사업은 65% 이상이 생성된다고 이 분석가는 설명했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애플 뮤직, 애플TV+, 앱 판매와 최근 출시한 애플 기기 관리용 구독 서비스 등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수직적 통합 전략과 서비스 사업부문의 높은 마진으로 인플레이션과 외환 역풍을 상쇄하면서 회사 전체 마진은 4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분석가는 또 애플은 총 1,92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돈이면, R&D든 자사주매입이든, M&A든 수익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어떤 것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섀넌 분석가는 애플의 목표 주가로 화요일 종가 172.03달러에서 17% 오른 201달러를 제시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애플, 올랐어도 더 올라"…'시장수익초과' 상향
문제는 애플 주가가 6월 저점 이후 32%나 올랐다는 것. 그럼에도 월가 분석가의 79%가 애플에 대해 비중확대 및 이에 상응하는 투자의견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