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 / 사진=피알브릿지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 / 사진=피알브릿지
"클레이튼 생태계의 활용성을 높이면 토큰의 가치는 저절로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발행량 조정, 소각처 확대 등 생태계 참여자를 위한 방식으로 토큰 이코노미도 계속 변화할 거에요."


국내 대표 레이어1(Layer-1) 블록체인 클레이튼(Klaytn, KLAY)의 서상민 이사장(Sam Seo, Cheif Klaytn Officer)은 12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메타버스, 게임파이(GameFi), 대체불가능토큰(NFT), 탈중앙화금융(DeFi) 등 새롭게 등장하는 프로젝트들을 통해 클레이튼의 생태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블록체인 행사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KBW2022)에서 서상민 이사장을 만나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에 대한 계획과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KLAY 가격, 생태계 가치에 달려…토크노믹스 개선도 필요"
먼저 서 이사장은 클레이튼(KLAY) 코인의 전망과 관련, 생태계가 지니고 있는 가치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관련 생태계가 확대되고 실제 사용 가능한 분야가 넓어지는 만큼 KLAY의 시장 가치도 올라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클레이튼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KLAY가 활용되고, 어떤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가"라며 "NFT, 메타버스, 게임파이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들이 클레이튼 생태계 안에서 함께 성장하면 코인의 가치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클레이튼 토크노믹스(Tokenomics, 토큰 경제)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봤다. 서 이사장은 "토큰이 무제한으로 발행되는 구조 등 현재 토크노믹스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코인의 가치를 위해서는 생태계 확장과 더불어 토크노믹스의 개선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토크노믹스는 다양한 부분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토크노믹스 개선을 쉽게 추진하기는 어렵다"면서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 토크노믹스는 클레이튼 생태계 참여자들을 위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틸리티 갖춘 게임파이·메타버스에서 '킬러 디앱' 나올 것"
향후 클레이튼의 킬러 디앱(Killer dApp, 혁신적인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은 실제 유틸리티를 가진 게임파이와 메타버스 분야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이사장은 "대체불가능토큰(NFT)이 단순히 한 번 작품이나 프로필 사진(PFP·Profile Picture)으로 거래되는 형태를 넘어 멤버십 등 유틸리티가 확장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실제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파이나 메타버스 분야 프로젝트들이 클레이튼 생태계의 킬러 디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클레이튼은 NFT 인증, 커뮤니티 구축 등 관련 실험을 자체적으로 진행 중이다.

또한 신규 프로젝트들이 클레이튼 생태계에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토크노믹스 활성화의 핵심인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가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디파이는 토크노믹스를 활성화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며 "클레이튼 생태계에서 유틸리티가 있는 디앱들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본 레이어를 탄탄하게 만들 크로스체인 어그리게이터, 대출(랜딩) 프로토콜 등 다양한 디파이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수의 디파이 프로젝트 팀과 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클레이튼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는 지난 6월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엑셀러레이터 '크루(KREW)'에 400만 달러를 투자해 랜딩 프로토콜 '클랩 파이낸스(KLAP)'을 출시했다. 자동화된 마켓메이커(AMM) 서비스 '클렉스 파이넨스(KLEX)', 리워드 맥시마이징 서비스 '키 파이낸스' 등도 런칭을 앞두고 있다.
사진=크루
사진=크루
"거버넌스 카운슬(GC) 개편도 지속…2년 내 50개까지 확대"
클레이튼은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거버넌스 카운슬(GC)의 개편도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 생태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업계 플레이어들과 함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상민 이사장은 "법적 문제, 중장기적 확장 계획의 어려움 등으로 GC로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웠던 기업들은 상호 합의를 거쳐 GC에서 나가게 됐다"면서도 "향후 재협력의 여지를 아예 차단한 것은 아니므로 관련 이슈가 해결되면 다시 합류할 수 있는 곳들"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GC들은 진짜 생태계 확장을 위해 힘쓸 수 있는 팀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최근 합류한 NFT뱅크는 규모는 작지만 NFT 투자자들은 모두 다 알고있는 플랫폼"이라며 "이처럼 자기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실제 클레이튼 유틸리티에 기여할 수 있는 플레이어들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1~2년 안에 현재 30여 개 규모의 GC를 5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클레이튼 재단
사진=클레이튼 재단
신속한 규제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서 이사장은 "현재 규제 상황에서는 신한은행 등 금융권이 가상자산을 보유할 수 없다"면서 "이같은 이유로 노드 운영은 물론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클레이튼 GC에 합류했다 관련 문제로 인해 결국 탈퇴하게 됐다.

그는 "협력과 관련해 회계 등 다른 부분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추후 명확한 규제 환경이 구축되고 관련 인프라와 업계 노하우가 쌓인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민, 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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