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굵직한 K-팝 아이돌의 컴백과 데뷔가 예고되면서 엔터테인먼트사 주가가 뜨거워지고 있다.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4.03% 상승한 6만19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이후 40.21% 급등했다.

하반기 걸그룹 블랙핑크의 컴백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내달 16일 정규 2집을 발매한 뒤 11월 북미, 12월 유럽, 2023년 1월 아시아 등 26개 도시 36회 월드투어 공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약 150만명의 관객을 모집할 수 있는 규모다. 공연 계획이 발표된 뒤 SK증권 등 3개 증권사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블랙핑크의 이번 정규앨범은 최소 약 200만장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핑크 효과'로 와이지엔터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216억원)은 200억원을 넘겼다. 전년 대비 131.99% 증가한 수치다.

JYP엔터도 지난달 이후 22.28% 급등했다. 스트레이키즈, 있지의 월드투어가 시작된데다 하반기 새로운 보이그룹 데뷔 프로젝트도 가동된다. 에스엠도 같은 기간 18.86% 올랐다. 슈퍼주니어, NCT127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슈퍼주니어, NCT드림 등은 국내와 아시아 공연이 예정돼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