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뉴욕대 교수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미국 뉴욕대 교수가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루비니는 "전 세계 경제가 '엄청난 스태그플레이션(Great Staflation)'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부채의 덫(Debt Trap)'에 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세계 경제가 급격한 체제 전환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루비니는 "그동안 세계 경제가 '엄청난 안정기(Great Moderation)'에서 고성장, 저물가, 완만한 경기침체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경제 환경 속에서 미국 증시를 포함한 위험 자산이 대체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2008년 금웅위기와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 경제 안정기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저성장, 고물가, 극심한 경기침체를 모두 담고 있는 '엄청난 스태그플레이션(Great Stagflation)'의 시대로 진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지정학적 리스크, 인구 고령화, 기후변화 등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모든 악재가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미국 증시, 장기 채권 등을 포함한 전통적인 자산 포트폴리오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부채의 덫'에 빠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비니는 "코로나 사태 이후 각국 중앙은행이 대규모 부양책을 통해 경기를 살리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엄청난 부채를 만들게 되었다"면서 "부채를 정상화시키려는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이 결국 부채 상환 부담을 급증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중앙은행이 부채의 덫에 빠지면서 연쇄적인 금융위기, 경기 침체 등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세계 경제를 엄청난 스태그플레이션의 시대로 이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닥터둠'으로 알려진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경제에 심각한 경기침체와 금융위기가 함께 몰려오고 있다면서, 증시가 50% 이상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사진=누리엘 루비니)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