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시가 중부지역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대심도 빗물 터널’ 6개소에 대한 공사를 재추진하겠다는 소식에 터널 공사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11일 오전 9시58분 기준 우원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895원(19.52%) 오른 5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특수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650원(6.07%) 오른 1만135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집중호우로부터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을 향후 10년간 1조5000억 원을 집중 투자해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빗물저류배수시설은 저지대 침수 및 홍수 피해를 예방하고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서울시는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과거 재임 시절인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 강남을 포함한 상습 침수지역 7곳에 지하 대형 배수관인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글로벌 톱5를 지향하는 도시에 더 이상의 침수피해,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신속한 수해복구와 함께 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종합적인 수방 대책 추진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