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빈스마틴 (Vince Martin)

금융 업계에서 20 년 이상을 보냈으며 전 세계 출판물을 통해 10년 이상 온라인에서 주식정보를 전달했습니다.

(2022년 8월 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페이팔, 팬데믹 호황 속 가장 큰 수혜 종목
  • 주가 67% 하락해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수준
  • 매출 성장 재개 및 비용 절감 계획

페이팔(NASDAQ:PYPL)은 작년에 시장 낙관론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보여 주는 종목이다. 2020년 후반부터 2021년 후반까지 전기차 제조사, 온라인 겜블링 플랫폼 등 투기적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페이팔은 그런 투기적 기업은 아니었다.
페이팔 주간 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2020년에 들어설 당시, 디지털 결제 플랫폼 페이팔은 이미 업계 선두기업이었다. 2015년에 이베이(NASDAQ:EBAY)로부터 분사되었고, 시가총액은 1,250억 달러였다.

이후 페이팔 주가는 큰 변동성을 겪었다. 2021년 7월에 페이팔 시가총액은 19개월 전보다 3배 가까이 하락했다. 페이팔의 시가총액 정점은 3,620억 달러였는데 현재 월마트(NYSE:WMT), 홈디포(NYSE:HD), 프록터 앤드 갬블(NYSE:PG), 마스터카드(NYSE:MA)의 시가총액은 모두 그보다 적다.

페이팔 주가는 고점 대비 78%까지 하락한 적도 있다. 다시 반등은 했지만 여전히 67% 낮은 상태다. 이 사실만으로 페이팔 주식이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페이팔 주가가 50% 가까이 회복된다면 장기적으로 탄탄한 강세 시나리오가 있다고 본다.

거대 기술기업 페이팔은 작년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지배적인 종목은 아니지만, 현재 주가로부터 상승할 가능성이 정당화될 이유는 다음과 같이 충분하다.

페이팔에 일어난 일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시기의 전자상거래 호황은 2020년 하반기와 2021년 상반기 페이팔 주가 상승에 있어서 핵심 요인이었다. 페이팔은 전 세계 금융에서 지배적인 플레이어가 되는 것으로 보였고, 그에 따라 주가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2분기의 탄탄한 실적과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에 대한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페이팔 측은 올해 수익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1년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는 4.60달러였으나 2022년 조정 주당순이익은 그보다 14~16% 낮은 낮은 3.87~3.97달러로 제시했다.

2022년 가이던스 범위는 2020년 페이팔 주당순이익 3.88달러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1년 전 투자자들이 이런 완만한 성장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다. 그 정도 성장은 3천억 달러 규모 시가총액을 충분히 지지하지 못하며, 순수하게 펀더멘털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그렇다. 페이팔 주가는 높은 범위의 주당순이익 가이던스 대비 24배인데, 이러한 배수는 최근 페이팔의 수익 성장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내재하고 있다는 의미다.

개선 시나리오


그렇지만 완화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 이베이(eBay)는 자체 결제 프로세스를 시작했고, 이는 4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2021년 페이팔 매출 성장을 약 7%p 하락시켰다. 올해 매출 성장률도 4%p 정도 낮출 수 있다.

2020년 팬데믹 호황 시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수치가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고, 홀리데이 시즌 실적도 예상보다 저조했다. 2021년 세율은 낮았지만 지금은 올랐고, 인플레이션 및 거시경제적 약세로 1분기 이후 가이던스는 가파르게 낮아졌으며, 이로 인해 페이팔 주가는 급락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이슈가 있다. 페이팔의 지출이 너무 과도한 것이다. 페이팔은 신규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사용했고 사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과 인센티브에 대한 지출을 크게 늘렸다. 하지만 페이팔의 기존 사용자들이 여전히 성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페이팔은 사용자를 늘리기보다 기존 사용자들의 사용 자체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페이팔은 비용 군살을 빼고자 한다. 20억 달러 규모의 페이팔 주식을 보유한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는 페이팔의 비용 절감을 요구한다.

이에 페이팔은 협조하고 있다. 올해 9억 달러, 내년에는 13억 달러를 절감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세금 납부 후 주당순이익은 0.25~0.30달러, 즉 6~8% 정도 상승할 것이다. 엘리엇 덕분에 페이팔에는 매출 성장보다는 수익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분명한 경로가 있다.

페이팔은 다시 성장할 수 있을까?


그러한 경로는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페이팔은 주당순이익이 두 자릿수 퍼센트로 성장했던 역사가 있고, 비용 절감은 분명 중기적으로 수익 성장 경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성장의 여지도 충분하다. 주목할 만한 것은 페이팔의 자회사 벤모(Venmo)가 분명히 가치 있는 자산이라는 점이다. 2분기 실적 콜에 따르면 벤모의 올해 결제액은 2,500억 달러 범위가 될 것이다. 페이팔은 “페이 위드 벤모”(Pay With Venmo)를 다수의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에 추가했고 이는 성장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페이팔 주가는 작년 고점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고, 페이팔에 대한 낙관론은 너무나 좋다. 그렇지만 현재 페이팔 주가가 2020년 초 대비 굉장히 낮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크게 변한 것은 없다.

페이팔은 아직도 성장의 여지가 충분하다.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관여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매출 성장과 투자, 마진보다는 수익과 현금흐름이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 150억 달러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주주들에게도 보상을 지급할 것이다.

또한 2023년 실적은 강력하게 나타나고, 투자자들의 초점이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다. 그런 추세가 지속되면서 페이팔 반등 역시 유지될 것이다.

: 이 글을 쓰는 시점에 필자(Vince Martin)는 글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해 어떠한 포지션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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