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 매장. 사진=한경DB
중국 샤오미 매장. 사진=한경DB
인도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 몰아내기에 나선 가운데 장기적으로 우리 반도체 수요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앞서 이날 블룸버그는 인도가 침체된 국내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1만2000루피(약 150달러)보다 싼 가격에 기기를 판매하는 것을 제한할 계획이다. 매체에 따르면 150달러 이하 스마트폰은 올 6월까지 인도 판매량의 3분의 1 수준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중국 업체가 최대 80%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리얼미(Realme) 등 인도 로컬업체들의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다. 삼성전자는 저가 모델 비중확대 속도에 따라 수혜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 측면에선 긍정적이지 않다"며 "중국 업체 타격 시 단기적으로 재고 이슈 부담이 있고 경쟁 격화가 저가 중심의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면 대당 메모리 수요가 적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