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두 달여 만에 2500선을 탈환했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기관이 2차전지주 등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2차전지 '폭풍 매수'…코스피 두 달 만에 2500 탈환
9일 코스피지수는 0.42% 오른 2503.46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500선을 넘긴 것은 6월 13일 이후 58일 만이다. 장 초반 2481.36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372억원, 외국인은 32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76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309억원), (299억원), (243억원)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인 종목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486억원), (478억원), (255억원) 등 2차전지주를 집중적으로 샀다.

국내 증시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는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32%, SK하이닉스는 1.25% 하락했다. 의 실적 전망치 하락에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인 탓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영향으로 반도체 주가 하방 압력이 높아지면서 코스피는 장 초반 불안한 등락을 보였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따른 2차전지 산업 수혜 기대에 관련주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반전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세가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한동안 외국인의 저점 매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608억원을 사들였다.

이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2차 기술적 반등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안정-통화정책 완화-경기 우려 완화라는 선순환 고리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