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FOLIO 미국 나스닥100 액티브 ETF' 내에선 태양광업체인 인페이즈에너지가 처음으로 비중 20위권(비중 0.89%)에 진입했다. 친환경 관련법 통과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많이 비중을 늘린 종목은 자동차 업체 포드였다. 지난 3일(현지 시각) 포드는 지난달 미국 시장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0.9%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에셋플러스 글로벌대장장이 액티브 ETF'에서 애플의 비중을 전주 대비 3.08%포인트 늘리면서 가장 많이 늘렸다. 글로벌대장장이 액티브 ETF에는 반도체 장비사 KLA와 숙박업체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부킹 홀딩스가 비중 상위 2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에서 게임업체 유니티 소프트웨어의 비중을 가장 많이 늘렸고,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의 비중을 가장 많이 축소했다.
일론 머스크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열린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거시적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것은 재앙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일”이라면서 “일단 인플레이션율 압박은 이미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의 경기침체가 약 18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차체 제작 이전에 원자재를 수개월 전부터 구입하는데, (제작 과정 중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을 오가는 것을 보면서) 물가와 인플레이션 반영률에 대한 상당한 통찰력을 가지게 됐다”며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이 옳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2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공급망 차질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테슬라의 4∼6월 매출과 전체 2분기 매출은 직격탄을 맞았다. 올 2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169억 3천만 달러(22조 2천500억 원)로, 1분기(187억 6천만 달러)와 비교해 9.8% 줄었다. 다만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 인상으로 이익을 메꾸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순이익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주주에 보낸 서한에서 앞으로 공급망 문제 등의 변수가 있지만, 올해 전기차 판매 연간 증가율이 50%를 넘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앞으로 이어질 실적 달성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머스크는 테슬라가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를 위해서는 대략 12개의 공장이 필요하며, 각 공장은 연간 150만~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한경우의 퀀트포커스두산·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주가 빠졌지만 이익전망 상향현대重·미포조선은 주가 강세였지만 이익전망 하향돼올해 들어 두산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실적 전망이 오히려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대선 국면에서부터 탈원전 정책 폐기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락했지만, 정작 실적 전망은 전자 부문과 물류시스템·로봇·모빌리티 자회사의 성장 기대감으로 상향됐다.반면 올해 주가가 급등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입 종목 중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회사는 73개였다. 이중 두산과 SK이노베이션만 최근 한달 사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10% 이상 상향됐다.두산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149억원으로, 1주일 전 대비 22.81% 확대됐다. 지난 1일 NH투자증권이 두산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1570억원으로 제시하며 컨센서스를 끌어 올렸다.이 증권사의 김동양 연구원은 “자체 사업인 전자 부문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제고됐다”며 “비상장 자회사인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두산로보틱스·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각사의 대상 시장 개화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두산의 주가는 올해 들어 39.75%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원이 뜨뜻미지근해서다. 이미 대선 결과가 나온 직후부터 주가가 내리막을 탔다. 두산은 대표적 원전 수혜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분 34.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차전지 관련주로도 분류되는 SK이노베이션은 금리 상승으로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자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주가가 22.43% 하락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올해 초 2조5770억원에서 지난 3일 5조8924억원으로 128.65% 급증했다.다만 정유주로서의 SK이노베이션을 ‘낙폭 과대’와 ‘이익 개선’이 동반되는 종목으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들어 국제 원자재 가격이 꺾이며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순수 정유주로 꼽히는 에쓰오일(S-Oil)은 최근 한달 사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81% 늘었지만, 주가는 오히려 11.71% 하락했다. 정제마진이 급격히 축소된 게 아직 증권사들의 전망치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반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들어 주가가 각각 43.91%와 45.71% 상승했지만,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한달 사이 적자 폭이 49.68%와 102.95% 확대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호황이 주가를 끌어 올렸지만, 철강재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영향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글로벌 투자은행(IB) HSBC가 미국 증시 반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맥스 케트너(Max Kettner) HSBC 수석 전략가는 "지난주부터 나타나고 있는 증시 반등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투자자들이 증시 반등에 따른 희망고문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미국 증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삼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사이 7% 가까이 오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당시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발언이 증시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준이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끌어올린 것이다.다만 케트너 수석 전략가는 미국 증시 반등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은 투자자들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케트너는 "미국 증시 상승 랠리가 지속되기 위해선 실질 수익률 하락과 금리인상 기대치가 재조정되어야 한다"면서 "해당 지표들이 변화를 보이기 전까지 반등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이어서 "미국 증시의 방향성을 파악하기 위해선 펀더멘탈 관점에서 미국의 경제성장 지표들이 안정되어야 한다"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인플레이션을 잠재울 수 있다는 것도 증명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한 "미국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며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최대한 비중축소(Maximum Underweight)'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사진=CNBC)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