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 사진=코인데스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CEO 교체 소식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13% 가까이 반등했다. 전일 경영 개편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장외 거래서 2%대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이사회 의장으로 지내게 된다. 세일러는 의장으로 지내며 비트코인 프로젝트 설계에 집중하게 되는데, 이를 두고 매체는 세일러가 회사 내에서 경영의 부담을 덜고 비트코인 투자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투자전략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힌 마이클 세일러 / 사진=Twitter
세일러는 이날 개인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의장직에서 비트코인 투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트윗했다. 그의 지지자들은 “나도 비트코인 매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글을 달며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변함없이 열렬한 투심과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세일러의 경영권을 인계받은 새로운 CEO 퐁 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투자자들에 “(이번 경영개편을 통한) 어떤 놀라운 변화도 기대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전일(현지시간 2일) 어닝콜에서 “나 또한 세일러와 오래간 비트코인 투자전략에 있어 협력해 왔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세일러의 비트코인 투자가 독단적인 결정이었다며 비판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번 경영 개편은 일상적인 비즈니스 차원에서의 전환으로 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금융계 시장 조사기관 캐너코드 제뉴티의 애널리스트 조 바피는 “이번 경영 개편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에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 등급을 ‘매수’로 평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의 453달러에서 372달러로 하향조절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