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하이브
사진제공=하이브
IBK투자증권은 4일 하이브의 연간 실적 추정치를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24만원으로 36.84% 내렸다. 다만 향후 개인 활동 추이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에 대해 "방탄소년단(BTS)의 부재를 일시적으로 반영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조정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신규 앨범 공백이 예상되나 400만장 수준의 앨범 판매량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븐틴(27회), 투모로우바이투게더(20회), 엔하이픈(14회) 등의 월드 투어 일정도 신규 앨범 공백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봤다.

지난달 위버스 2.0이 본격화된 점도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양한 컨셉의 인기 판매제품(MD) 및 지식재산권(IP) 관련 콘텐츠(공연 라이브 스트리밍 등)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은 4분기 플랫폼 런칭과 함께 상품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BTS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봤다.

올 2분기 하이브는 매출액 5122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83.8%, 215.3% 올라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BTS를 비롯한 대표 아티스트의 활발한 앨범 활동이 이어진 가운데 BTS의 라스베가스 콘서트와 세븐틴 일본 팬미팅 등 오프라인 활동, 관련 MD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