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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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e스포츠 전문 기업 메타록은 인공지능(AI) 기반 음원 제작플랫폼인 에이아이엠뮤직의 버추얼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문'과 메타버스를 제작 관련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에이미 문은 제페토와 인스타그램 등 메타버스·SNS 플랫폼에서 셀럽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상인간이다. 작곡가, 가수, 셀럽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고 에이아이엠뮤직이 보유하고 있는 작곡 AI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음악들을 에이미 문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두 회사의 협업은 각 플랫폼별로 산재돼 있는 에이미 문의 정체성을 보다 진화된 형태로 발전시킬 기술적 기반을 확립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박찬재 에이아이엠뮤직의 대표는 "에이미 문의 세계관 확대를 위해서는 현재 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각각의 상이한 아티스트 이미지를 극복하고 독자적인 메타휴먼화가 필요하다"며 "기본적으로 이를 통해 확장된 세계관으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한 시점에서 메타록의 기술 기반이 충분하고 사업 추진 방향이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메타록은 이번 체결된 업무협약서를 통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2D 애니메이션 기반의 에이미 문을 3D로 전환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을 가진 메타버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AI로 구성된 음원의 소유권과 저작권 등 음원 유통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