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그라스울 생산능력을 대폭 강화해 건축법 개정으로 확대될 무기단열재 시장을 선도하고자 나선다.KCC는 최근 경북 김천과 강원도 문막에 있는 그라스울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김천 공장에는 기존 1호기에 더해 2호기를 새로 증설하며, 문막 공장은 기존 1호기의 생산능력을 강화한다. 각각 내년 10월과 내년 3월 완공해 그라스울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이번 증설 투자로 약 8만 톤가량 생산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생산량의 약 11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이번 증설 투자는 건축법 개정으로 향후 확대될 무기단열재 시장을 선도하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게 KCC 측 설명이다. 복합소재의 심재까지 준불연 이상의 성능 확보하는 등 건축물 마감재와 단열재의 화재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23일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샌드위치 패널에는 스티로폼(EPS)이나 우레탄 등 유기단열재가 많이 사용됐는데, 물류창고 화재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우수한 화재 안전성을 지닌 무기단열재로의 시장 개편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유럽에서는 대표적인 무기단열재인 그라스울이 전체 단열재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국내의 경우 샌드위치 패널 시장에서 유기단열재가 80% 비중을 차지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셈이다.또 신규 호기 증설 및 기존 호기의 생산능력 확대로 생산량이 증가하면 단위 생산당 고정 생산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한 가격 경쟁력 보완으로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대란과 인플레이션 국면, 소재 자체의 가격 부담을 일정 부분 완화해 시장의 충격을 덜어줄 수 있다.KCC 관계자는 “그라스울을 비롯한 무기단열재 시장은 단순한 사업 논리의 영역을 넘어선 생명과 안전논리의 영역”이라며 “KCC는 국내 무기단열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적극적인 투자와 선제적 대응으로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KCC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한 ‘2022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친환경페인트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KCC는 2020년 소재에 상관없이 어디에나 칠할 수 있는 ‘숲으로 올인원’을 선보인 데 이어 이듬해 항바이러스 도료인 ‘숲으로 바이오’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고기능성 도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KCC의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 ‘숲으로’는 휘발성유기화합물 함량을 관련 규정에 따라 최소화한 도료로 일반 유성도료와 비교하면 냄새가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숲으로 바이오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환경표지 인증서’를 획득했다. 숲으로 올인원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HB마크)의 최우수 등급인 클로버 다섯 개를 받았다.숲으로의 최고급 인테리어용 마감 페인트 ‘숲으로 홈앤웰빙’은 대한아토피협회의 아토피 안심 마크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다양한 기능을 지닌 고급형 수성 도료로 페인트가 굳은 이후 균열을 방지하고, 표면 오염 시 오염 물질을 쉽게 닦아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항균성이 우수하고 곰팡이가 거의 생기지 않으며 냄새가 적은 것도 특징이다.코로나 사태 이후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친환경 페인트를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KCC 관계자는 “숲으로 관련 제품의 HB 인증 획득을 확대해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CC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한 ‘2022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창호재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KCC는 재건축·재개발 및 고급 신축 단지 등 프리미엄 창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하이엔드(high-end) 창호 브랜드 ‘Klenze(클렌체)’를 선보였다. KCC 창호는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진 기술력으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밀폐 효과와 높은 단열 성능은 물론 뛰어난 수밀성을 자랑한다. 심플하고 품격 있는 디자인도 특징이다.KCC의 패시브하우스 창호인 Klenze M500은 패럴렐&슬라이딩(P/S) 타입의 독일식 시스템 단창 제품이다. 다중기밀구조의 프로파일 설계와 삼중유리 적용으로 냉난방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외부 알루미늄 캡 및 내부 투톤 컬러 조합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연출했다.특히 ‘소프트 클로징 댐퍼’를 적용해 창짝을 부드럽게 닫을 수 있도록 했으며 독일 지게니아(SIEGENIA) 특수 하드웨어를 적용해 방범 기능을 확보하고 야간에 환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이 제품은 단창임에도 열관류율에서 이중창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정몽진 KCC 회장은 “KCC 창호는 창호의 핵심 5대 성능인 내풍압성, 수밀성, 단열성, 기밀성, 방음성이 우수해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이는 등 제로에너지 건축 문화를 선도했으며 고단열·고기능성 창호에 대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왔다”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기업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첨단 화학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