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사진=뉴스1)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사진=뉴스1)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다른 게임사들도 신작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상승세다.

3일 오후 2시 기준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일 대비 14.17% 급등한 5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의 성공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영향이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넘게 오른 810억3900만원이었다. 분기 기준으로 창립 이후 최대였다.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인 784억원도 뛰어넘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약 81억원)이 유난히 낮았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호실적이란 평가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87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가량 상승했다.

드래곤플라이(15.98%), 펄어비스(8.97%), 컴투스(7.53%), 위메이드(4.20%) 등 다른 게임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게임주들은 상반기에 이렇다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해 부진했다. 지난달 27일 위메이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해 대다수 게임주가 급락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성공적인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다른 게임업체들의 하반기 출시 신작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달 28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애플앱스토어와 구글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했다. 넥슨은 하반기 ‘히트2’를 국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