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간밤 뉴욕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된 모습이다. 지수는 28일 장 초반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1포인트(1.06%) 오른 2441.24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4포인트(0.91%) 상승한 2437.57로 출발했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0억원, 177억원 팔아치우고 있는 데 반해 기관 홀로 381억원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LG화학(-1.06%)을 빼고 모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1.13%)와 LG에너지솔루션(1.14%), SK하이닉스(1.5%), 삼성바이오로직스(1.55%), 현대차(0.26%), NAVER(-3.25%), 삼성SDI(0.9%) 등이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1%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일 대비 8.3포인트(1.04%) 오른 80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홀로 510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3억원, 207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10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만이 0.14% 내리고 에코프로비엠(1.79%), 엘앤에프(2.25%), HLB(0.98%), 카카오게임즈(191%), 펄어비스(2.35%), 천보(1.77%), 스튜디오드래곤(1.73%) 등이 오르고 있다.

증권가는 간밤 미 증시가 FOMC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한 만큼 우리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FOMC 이후 달러화의 약세가 진행돼 원화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은 우호적이다. 이는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언급한 것과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데 따른 것으로, 외국인 수급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빅테크 강세도 긍정적인 재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련 지출 증가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인 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우호적"이라며 "이를 감안해 우리 증시는 지속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05포인트(1.37%) 오른 32197.5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56포인트(2.62%) 상승한 4023.6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9.85포인트(4.06%) 뛴 12032.42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장에선 MS(6.69%), 알파벳(7.66%) 등이 부진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강세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