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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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도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에 5%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58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5.19%) 오른 2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삼성전자우 제외)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와 네이버는 시총 5위 자리를 두고 개장 초부터 엎치락 뒤치락 경쟁하는 모습이다.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들어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네이버의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부진 영향에 따른 광고 성장성 둔화 등을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13%가량 낮아질 전망"이라면서도 "우려가 가장 큰 커머스는 하반기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머천트 솔루션과 광고 등을 통한 수익화로 매출 기여도가 계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브랜드스토어 판매수수료 상향 가능성도 있어 이를 통한 네이버 커머스 매출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유효할 것"이라며 "비용 효율화에 대한 노력이 가시화하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평가가치(밸류에이션)도 주가수익비율(PER) 25배로 저점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나스닥이 상승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1.24포인트(1.79%) 상승한 11452.42로 거래를 마쳤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나스닥지수가 오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들어 외국인이 다시 코스피에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금요일에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으로 사들였다면 이날은 테크 기업 중심의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