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1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의 파산 보고서가 공개됐다.

15일 셀시우스의 컨설팅 파트너 '커클랜드 앤 엘리스'(Kirkland & Ellis)가 미국 뉴욕 남부 파산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현재 55억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지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43억달러로 12억달러가 부족액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는 셀시우스의 인수를 한때 고려했으나 셀시우스의 대차대조표에 큰 구멍이 있다고 판단, 인수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이밖에도 셀시우스는 자체 채굴 사업에 7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고객 자금을 투자했다. 이중 5억7600만달러는 미지불 상태다. 셀시우스는 현재 8만850개의 채굴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4만3632개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업체인 '스테이크하운드'(StakeHound)의 실수로 3만8000ETH의 손실을 입기도 했다.

테라(UST)·루나(LUNA) 사태로 인한 셀시우스의 손실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셀시우스가 입은 피해액은 1580만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이용자들이 일제히 인출이 나서면서 5일만에 10억달러가 넘는 금액이 셀시우스 계좌에서 빠져나갔다.
부채 55억달러…셀시우스 파산 보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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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