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원화마켓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공통 상장된 코인은 11개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에 상장된 수백 개의 코인 중 동일한 코인은 겨우 1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거래소의 원화마켓과 BTC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의 수는 지난달 기준 651개다.

거래소별로 상장 가상자산 수를 살펴보면 업비트의 경우 원화마켓 114개, BTC마켓 160개며 빗썸은 원화마켓 198개, BTC마켓 99개다. 코인원은 원화마켓 199개, 코빗에서는 198개의 가상자산을 상장했다. 코인원과 코빗은 원화마켓만 운영하며 BTC 마켓은 없다. 고팍스는 원화마켓에 82개, BTC마켓에는 81개의 가상자산을 지원 중이다.

이들 5개 거래소에 모두 상장된 코인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카르다노(ADA) ▲스텔라루맨(XLM) ▲비트코인캐시(BCH) ▲이오스(EOS) ▲베이직어텐션토큰(BAT) ▲질리카(ZIL) ▲퀀텀(QTUM) ▲오미세고(OMG)로, 이들 모두 각각 원화마켓에 상장돼 있다.

이에 대해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별로 200~300개의 가상자산은 원화마켓와 비트코인 마켓에서 거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 정하는 식이라고 해도 가상자산 프로젝트마다 특징이 다 다르기 때문에 기존 코인들에 영향 없이 상장상폐 기준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5대 거래소, 공통 상장 코인 11개뿐...가이드라인 마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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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