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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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유가가 간밤 배럴당 100달러선 아래로 무너진 영향에 에너지 가격 상승 수혜를 받았던 정유·조선·신재생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이 경기침체의 신호로 해석되면서 철강업종 주가도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WTI는 전일 대비 8.93달러(8.24%) 내린 배럴당 99.50달러에 마감됐다. WTI 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밑돈 건 지난 5월10일의 99.76달러 이후 처음이다.

6일 오전 9시15분 현재 ( )은 전일 대비 8200원(8.04%) 내린 9만3800원에, 은 8000원(4.43%) 하락한 17만2500원에, GS칼텍스를 보유하고 있어 정유주로 분류되는 GS는 2100원(5.13%) 빠진 3만8850원에,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앞둔 는 3200원(5.84%) 낮은 5만16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정유섹터는 국제유가 하락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받는다. 우선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던 때 사서 보유하고 있던 원유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재고평가손실이라는 장부상 손실이 생긴다. 국제유가가 상승 추세를 타던 때 재고평가이익이 나던 메커니즘이 반대로 작용하는 것이다.

에너지 가격 하락은 (-5.32%), (-6.65%) 등 가스 관련 기업의 주가도 잡아 내리고 있다.

천연가스 시황의 악화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모멘텀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조선섹터에도 악재다. 이에 (-3.67%), (-6.3%), (-6.53%), (-3.59%), (-4.48%), (-4.36%) 등이 하락 중이다.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8.0%), 태양전지 패널을 만드는 (-5.68%), (-3.47%), 풍력 관련주인 (-5.1%)와 (6.12%) 등 신재생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하락세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촉진될 것이란 기대감이 약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의 하락의 배경은 경기 침체 우려다. 영국 중앙은행(BOE)이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영국과 세계 경제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부상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3.14%), (-2.37%), (-3.0%), (-4.06%) 등 철강기업의 주가도 무너지고 있다. 철강섹터를 비롯해 에너지 관련주인 정유·조선 섹터는 대표적인 경기민감업종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