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의 유명 차트 분석가인 케이티 스톡튼이 “이달 내내 증시가 지지부진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스톡튼은 기술 분석에 특화한 독립 리서치회사 페어리드 스트래티지 창업자다.

스톡튼은 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형적인 약세장이 고착화하면서 증시를 억누르고 있다”며 “과매도에 따른 반등이 계속 실패하는 이유”고 설명했다. 주요 지수가 직전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 공식적인 약세장으로 분류된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올 들어서만 20% 넘게 떨어졌다. 직전 고점은 4800이었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올 들어서만 20% 넘게 떨어졌다. 직전 고점은 4800이었다.
스톡튼은 “S&P500지수 기준 지지선이 3805를 깨고 나면 다음 지지선인 3505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3200 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게 그의 얘기다.

스톡튼은 “오는 9월이나 10월쯤 중기적인 저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으로선 그런 ‘저점’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관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